한국형전투기 KF-21,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내년 양산 착수

김관용 2023. 5. 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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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양산 사업을 위해 군 당국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렸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항공기나 함정과 같이 개발에서 최초 생산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무기체계의 신속한 전력화를 위해 연구개발 중에 양산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다.

이어 "2026년 최종적으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할 예정"이라며 "KF-21 최초양산은 내년부터 본격 착수해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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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중 양산 추진하기 위한 중간 의사 결정
방사청 "260여개 시험 항목 검증 성공적 수행"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양산 사업을 위해 군 당국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렸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항공기나 함정과 같이 개발에서 최초 생산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무기체계의 신속한 전력화를 위해 연구개발 중에 양산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다. 이후 후속 시험평가를 해 ‘전투용 적합’ 여부를 최종 판정한다. 소형무장헬기(LAH), 초음속 고등 훈련기(T-50) 개발 등에도 적용된 바 있다.

KF-21은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병행해 지상시험에서는 내구성, 소음 및 진동, 구조 건전성 등에 대한 검증을 수행했다. 비행시험에서는 초음속 비행, AESA 레이다 등의 첨단 항전장비 성능검증, 공대공 무장 분리 시험 등을 했다다.

약 2년에 걸친 다양한 지상시험과 약 200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항공기 속도, 전투 행동반경, 이·착륙 거리 등 260여개 시험항목에 대한 검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게 군 당국 판단이다.

특히 시제기를 통한 비행시험은 항상 위험요소가 내재돼 있어 고난도 시험으로 분류되지만, KF-21의 최초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요구성능이 충족됐다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후속 시험평가를 진행해 비행영역 확장과 항공전자 성능 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공중급유, 공대공 미사일 유도발사, 전자전 장비 등의 시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년 최종적으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할 예정”이라며 “KF-21 최초양산은 내년부터 본격 착수해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은 KF-21의 공대공 버전인 블록-Ⅰ을 2026년부터 40여대 전력화 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무장 시험을 거쳐 2028년부터 공대지 전투능력까지 보유한 KF-21 블록-Ⅱ 80여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4호기가 지난 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격납고에서 나와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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