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회의 4년 만에 대면 개최…제삼국 공동진출 모색

김형욱 2023. 5. 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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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인회의가 4년 만에 서울에서 대면 개최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7월4~5일 서울에서 2023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한일 산업협력 포럼(7월6일·서울), 한일 재계회의(11월22일·도쿄)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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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여 양국 기업인 경제협력 확대 모색
안덕근 본부장 "정부도 협력 적극 지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일 경제인회의가 4년 만에 서울에서 대면 개최한다. 참석 기업은 양국 협력을 통한 제삼국 공동진출을 모색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경제인 회의의 일본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일경제협회(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와 일한경제협회(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전 회장) 등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55회 한일 경제인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양국 경제인 간 연례 교류행사다. 2020~2022년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했으나 올해 일상회복과 함께 4년 만에 연다. 특히 양국이 지난 3월16일 도쿄와 5월7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열며 12년 만에 셔틀외교를 재개한 상황이어서 양국 경제협력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일본 측 74명을 비롯한 240여명의 양국 기업인과 경제단체,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했다. 첨단산업 한일 협력 강화와 한일기업 제삼국시장 공동진출이란 주제로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와 경제·인재·문화 등 상호교류 등을 논의한다. 2025년 일본 국제박람회 성공 개최와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협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손경식 경총 회장(CJ그룹 회장)과 사이키 아키타카 미쓰비시상사 이사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한국 정부 측을 대표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일본 측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도 함께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은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와 정부 간 긴밀한 협의로 한일 경제협력이 힘을 받는 상황”이라며 “경제인이 선두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덕근 본부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력과 행동력에 경의를 표하고 한일 관계 강화에 대한 강한 뜻을 공유하는 중”이라며 “한일 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가속하기 위해 양국 경제인들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도 글로벌 통상현안 협력과 신산업분야 공조, 제삼국으로의 협력 범위 확장, 젊은 세대 간 교류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한일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 재계는 이후로도 만남을 이어간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오는 6월9일 부산 제12회 한일상의회장단회의를 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7월4~5일 서울에서 2023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한일 산업협력 포럼(7월6일·서울), 한일 재계회의(11월22일·도쿄)를 연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5회 한일 경제인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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