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입법부 수장, 미국 방문해 대중 강경파 의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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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이 미국을 찾아 대중 강경파 의원들을 만났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 원장이 이날 미국 의사당을 찾았으며 미중 전략경쟁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났다.
미중 전략경쟁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공화당)은 성명에서 중국의 대만 침략을 막기 위해 "대만을 철저히 무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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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이 미국을 찾아 대중 강경파 의원들을 만났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 원장이 이날 미국 의사당을 찾았으며 미중 전략경쟁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났다. 이날 아침 유 원장은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집무실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매카시 의장은 개인적으로 그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누굴 만났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블룸버그는 이날 만남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5억달러(약 6600억원) 상당의 무기를 대만으로 보낼지 논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비상시 의회 동의 없이 발동할 수 있는 신속처리 체계인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대만에 5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PDA를 35차례 이상 사용했다.
이후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며 이를 확인했다. 다만 아직 어떤 무기가 언제 인도될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중 전략경쟁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공화당)은 성명에서 중국의 대만 침략을 막기 위해 “대만을 철저히 무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대만에 인도되지 않은 190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전달해야 하며 연합 군사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F-16V 블록70 전투기를 제때 건네받지 못하는 등 지난해부터 무기들의 인도 지연에 시달리고 있다.
갤러거 의원은 “전쟁을 저지하는 것이 평화와 안정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너무 늦기 전에 결정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원장의 이번 방미는 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사령탑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 간 만나 관계 개선을 모색한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진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매카시 하원의장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자 거세게 반발하는 등 대만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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