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다시 뛰는 K-원전의 '심장',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지난 15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에서 만난 김종두 원자력BG장은 이같이 말하며 원자력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자력 공장 앞엔 원전 주기기에 들어가는 주단과 소재 등이 쌓여있었다. 약 5년 전에 제작됐는데 변색과 녹을 방지하기 위해 페인팅이 칠해져 있었다. 해당 소재는 신한울 원전 건설이 재개되면서 차례대로 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원자력 공장 4베이에선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주기기 제작이 한창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그동안 제작한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는 각각 34기, 124기에 달한다. 주기기는 고도의 기술과 정교한 공정이 요구되는데 원자로 헤드(뚜껑)를 만드는 데에만 2년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이에 대비해 공장 구성도 조정할 계획이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300메가와트(MW) 이하 소규모 원전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 2베이를 소형모듈원전(SMR) 전용 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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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사업 서비스·설계를 담당하는 신동규 상무는 "현재 국산화하지 못한 부분은 30%에 불과하고 이도 기술적 어려움이 아닌 국내 상용화 프로젝트가 적기 때문에 국내 단조 업체들의 투자가 미흡한 것이 원인"이라며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이어지면 나머지 30%도 국산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풍력 공장에선 바람에너지를 회전 에너지로 전환하는 블레이드, 블레이드로부터 전달된 회전 에너지를 증속기로 전달하는 허브, 풍력발전시스템의 주요 구성품인 나셀 등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성장 가능성이 큰 해상풍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육상보다 해상에서 부는 바람이 세고 풍부해 더 큰 용량의 모델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8MW 풍력발전기를 2025년부터 연간 400MW 규모로 납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력 생산을 담당하는 송치욱 상무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기는 최대풍속이 초속 54m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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