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의 불행 중 다행?…승부조작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1·산둥)가 다행히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중국 공안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16일 기자와 통화에서 “주중 한국 영사를 통해 손준호 선수가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면서 “손준호가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17일 영사의 접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준호는 2021년 전북 현대를 떠나 산둥 타이산에 입단해 그해 슈퍼리그 우승과 중국축구협회컵 우승에 기여했다. 손준호는 지난해에도 중국축구협회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또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태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손준호는 지난 12일부터 중국 공안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우려를 모았다. 손준호의 중국 이적에 관여했던 중국인 현지 에이전트도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중국 언론에선 손준호가 하오웨이 산둥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하필이면 선수단 전체가 참고인 조사를 받는 날(12일)에 선수가 가족 문제로 공항에 머물던 게 화근”이라며 “공안 측에선 선수가 도주하려 했다고 오해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라면 실력으로 인정받은 선수가 감독이나 다른 구단 고위 인사에게 뇌물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 빠른 시간 내에 오해가 풀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둥은 하오웨이 감독의 부재 속에 새로운 사령탑으로 최강희 감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나 스포츠’와 ‘소후닷컴’은 이날 “산둥이 최 감독과 협상에 근접했다. 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계약이 완료되면 하오웨이 감독은 공식적으로 퇴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최 감독은 톈진 텐하이와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을 지휘하며 중국에서 인정받았다.
산둥은 현재 하오웨이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 공안의 수사를 받느라 파비오 수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파비오 수석 코치는 과거 전북 현대에서 최 감독을 보좌해 국내에도 친숙한 인물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지효, 악담 또 들었다 “그 머리 할 거면 숍 왜 가” (런닝맨)
- [종합] 이동건, 공개 연애 5번에 의자왕 등극…父 “사겼다 하면 바로” (미우새)
- ‘필로폰 양성’ 김나정 “손 묶인 뒤 강제로 마약흡입 당해” 주장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성희롱 악플에 분노
- [스경X이슈] 민경훈, 오늘 ‘아형’ PD와 결혼...강호동·이수근 총출동
- 히밥, 유튜브로 한달 새 1억 벌었다
- [스경X이슈] JX 여운 아직인데… 김준수, ‘BJ 8억 갈취’ 갑론을박→‘Y’ 취재·‘알라딘’ 불똥
- 뉴진스, ‘2024 KGMA’ 대상 “민희진 대표 감사해”
- “정지선 눈, 김구라 턱” 이순실, 직원 얼굴을 어떻게···(사당귀)
- ‘공개 열애’ 김우석♥강나언, 데이트 포착 (‘인싸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