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돌아온다" 류현진 재활 순조롭다…토론토 단장, 6월 실전 예고

▲ 순조로운 팔꿈치 재활을 이어 가고 있는 류현진 ⓒ스포츠타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음 달에는 경기에서 타자를 상대할 수 있을 거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이 류현진의 재활 청사진을 그렸다. 6월 재활경기, 7월 올스타 브레이크 후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류현진의 계획이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MLB닷컴 토론토 담당 키건 매터슨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류현진의 근황을 전했다. 매터슨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주 채드 그린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불펜투구를 했다. 류현진과 그린 모두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재건수술) 후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과 그린의 재활 상황을 소개하면서 다음 달에는 더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은 마운드에서 던지고 있다. 다음 달에는 경기에서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다. 우리는 거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보장된 것은 없지만 지금까지의 진전에 매우 고무됐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경기에서 타자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류현진이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떠나면서 밝혔던 계획과도 일치한다.

류현진은 당시 "한국 들어오기 전에 수술했던 집도의를 만났다. 정해준 스케줄대로 지금 가고 있다. 그 일정대로라면 올스타브레이크 끝나자마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6월부터는 재활경기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매터슨 기자는 "토론토의 불펜 뎁스는 아담 심버와 잭 팝의 부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가, 네이트 피어슨과 제이 잭슨의 등장으로 해결됐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그린이 복귀할 때쯤이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두 선수가 제대로 경기에 나서게 될 때쯤 명확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썼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복귀가 어렵다던 어깨 수술도 극복해낸 긍정적인 자세로 이번 수술 또한 기꺼이 감수했다. 재활 과정을 차근차근 밟으면서 계획했던 후반기 복귀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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