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영입? 물론 좋은데'...맨유, 김민재 이적보다 더 급한 과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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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에 가장 큰 변수는 구단 매각 및 인수 여부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협상은 이제 세부 조율만 남은 상태"라고 밝히면서 "구단은 이미 선수와 대화 중이며, 중개인들이 김민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하는 것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바로 맨유의 구단 인수 상황이다.
맨유는 최근 구단 매각 및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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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에 가장 큰 변수는 구단 매각 및 인수 여부다.
김민재가 맨유와 가까워지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협상은 이제 세부 조율만 남은 상태"라고 밝히면서 "구단은 이미 선수와 대화 중이며, 중개인들이 김민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하는 것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세리에 A를 정복했다. 타고난 피지컬과 수비력 그리고 빠른 발과 넓은 커버 범위 등 자신이 가진 강점을 유감 없이 펼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만에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이번 시즌 세리에 A 올해의 팀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맨유는 꾸준하게 김민재를 관찰했고 그의 영입을 원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김민재의 측근과 맨유의 협상은 몇 주 전에 이뤄졌다. 맨유는 김민재에게 막대한 급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맨유에 합류하면 스트라이커가 받는 수준의 돈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맨유행이 임박했다. 김민재는 올 여름 해외 구단 한정으로 유효한 바이아웃 금액이 있는데,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는 4,000만 파운드(약 670억 원) 가량의 금액이다. 하지만 맨유는 이를 넘어 5,300만 파운드(약 888억 원)를 제안해 경쟁팀들을 물리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일 마티노'에 따르면, "김민재는 맨유 입단에 확신을 받았으며, 이제 남은 것은 세부 사항 조율뿐"이라 전해진다.
하지만 변수는 존재한다. 바로 맨유의 구단 인수 상황이다. 맨유는 최근 구단 매각 및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약 20년 가까이 맨유를 이끌고 있던 글레이저 가문이 물러나고,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에 새로운 구단주를 맞기 위해 입찰 경쟁 중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맨유 구단주 후보는 카타르 은행가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사니다. 알 사니 회장은 지난 2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맨유에 대한 제안을 확인하며 “맨유를 경기장 안팎에 걸쳐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가 지연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짐 랫클리프 경과의 경쟁 때문이다. 130억 파운드(약 21조 7,298억 원)의 총자산을 갖고 있다고 전해지는 랫플리프 경은 계속해서 카타르 은행가와 경쟁하고 있으며, 맨유 측은 아직까지 결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카타르 은행가가 '최후의 일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축구 소식에 능통한 크리스 휘틀리 기자는 16일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사니가 맨유 인수를 위해 60억 파운드(약 10조 288억 원)의 '최종 제안'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만약 인수 과정이 완료되고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이 시작된다면, 맨유의 새 영입 명단이 수면으로 드러날 것이다. 이에 따라 김민재의 영입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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