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세계 최고용량 전기차용 MLCC 개발…"전장 시장 공략"

강태우 기자 2023. 5. 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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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009150)는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고용량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전기차용 제품까지 개발하며 자동차용 MLCC 풀라인업을 구축했다"며 "MLCC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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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시스템·LED 헤드램프에 적용…전장용 MLCC 풀라인업 구축
왼쪽부터 LED 헤드램프용 '100V급·10µF'(3225 MLCC), 배터리관리시스템(BMS)용 '250V급·33㎋'(3216 MLCC). (삼성전기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고용량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이엔드급 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전장(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MLCC는 온도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적은 '250V급·33㎋(나노패럿)'과 125도용 '100V급·10µF(마이크로패럿)' 용량 특성을 가진 제품이다. 각 제품은 전기차 핵심 장치인 전동화 시스템과 LED 헤드램프에 사용된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250V급·33㎋ 제품은 동일 전압 수준에서 업계 최고용량이다. 특히 높은 전압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지면서 배터리 모듈 내부의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여준다. 또한 전기차 LED 헤드램프에 들어가는 100V급·10µF 제품은 기존 대비 전기용량을 2배 향상시켰다.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단위 수준으로 미세화해 고용량을 구현했다. 또 독자적인 표면 코팅 공법 적용으로 파우더간 응집 현상을 최소화해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MLCC는 자동차 전자 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을 만족한다. 차량 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바디, 섀시, 인포테인먼트와 같은 다른 응용처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전기차용 제품까지 개발하며 자동차용 MLCC 풀라인업을 구축했다"며 "MLCC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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