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옥시·애경` 대표 출석·피해자 방청권 주목… 인터넷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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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공청회가 이르면 오는 22일 인터넷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공청회는 애경산업·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등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기업들을 불러 이들의 피해구제 방안에 대한 진척 상황을 듣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환노위는 가해기업 대표 출석 요구와 피해자들에 대한 공청회 방청권 부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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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보상 논의중단 책임 따질듯
옥시 2차 분담금 704억원 완납
가습기 살균제 공청회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공청회가 이르면 오는 22일 인터넷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는 관련 공청회 개최에 합의했고,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 시점에서는 오는 22일 또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노위 전체 회의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유력하다. 모든 내용은 인터넷으로 생중계 해 온국민이 지켜볼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청회는 애경산업·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등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기업들을 불러 이들의 피해구제 방안에 대한 진척 상황을 듣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환노위는 가해기업 대표 출석 요구와 피해자들에 대한 공청회 방청권 부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가해기업들에는 이번주 수요일 이후 기업 경영진, 대표자들에 대한 출석요구서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환노위 소속의 한 의원실 관계자는 "가해기업 대표자들이 출석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공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공감한다"며 "이들을 공청회에 출석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나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청회는 인터넷 생중계 될 예정이며, 피해자단체들마다 입장이 다 다른 상황이라, 공청회 현장에는 어느 특정 피해자단체만 세울 수가 없어 방청권을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의 관심은 박동석 옥시 대표와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의 공청회 출석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옥시와 애경은 피해자 구제를 위해 환경부가 추가로 부과한 분담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사실이 본보 단독보도로 알려지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박 대표와 채 부회장은 지난해 조정위가 도출한 피해보상 최종안을 거부하면서 피해보상 논의 자체를 사실상 올스톱 시킨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조정위는 피해자 구제와 배·보상 문제를 다루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해 만든 것으로, 피해자 단체 12곳과 가습기살균제 피해분담금을 납부한 가해기업 18곳 중 9곳이 참여 중이다.
포함된 기업은 롯데쇼핑, 옥시레킷벤키저, 이마트, 애경산업, 홈플러스,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GS리테일 등이다.
앞서 조정위는 9개 기업이 피해 보상을 위해 마련해야 하는 금액을 최대 9240억원으로 하는 최종안을 작년 초 도출했으며, 옥시가 약 5000억원을, 애경이 수백억원을 각각 부담하도록 했다. 9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옥시와 애경이 피해보상금의 60% 정도를 부담하는 점, 종국성(조정안 합의에 따른 배·보상이 이뤄지면 추가 환자·질환에 대해 기업에 더이상의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는 뜻) 확보 조항이 조정안이 아닌 권고안에 담긴 점 등을 문제 삼아 거부하면서 보상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박 대표의 이번 공청회 출석 여부에 대해 옥시 관계자는 "대표 출석요구를 공식적으로 받게 되면, 내부적으로 검토해 참석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며 "환경부가 부과한 추가 분담금 704억원은 지난 12일 일시금으로 납부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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