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김남국, 세비 받아 투자 큰손…국회 차원서 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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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코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남국 의원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말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측근일수록 더 엄격하게,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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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코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남국 의원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말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측근일수록 더 엄격하게,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른 당들이 아니라 민주당이 스스로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래도 민주당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구나를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총회 최종 결의문 발표 때 이재명 대표가 '윤리위 제소' 부분을 뺐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다른 의원들이 윤리특위까지 갈 일이냐고 해도 이재명 대표는 '윤리특위에서 추상같이 다뤄야 된다'고 말하는 게 맞다"며 "측근이기 때문에, 내 식구 감싸기를 하는구나라는 의혹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가) 더 엄격하게 이 문제를 대응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이 '의원직 제명에도 민주당이 나서라'라고 요구한 이유에 대해서는 "윤리특위에서 의원을 징계하는 건 네 단계밖에 없다. 사과, 경고, 한 달간 활동 정지, 그다음이 제명"이라며 "윤리특위까지 간다고 했을 때는 그런 어떤 엄중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된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의 지난 몇 년간 행태는 본업이 코인 투기, 부업이 국회의원 이렇게 보인다"며 "국회의원의 아주 기본적인 윤리를 스스로 저버린 행위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 자격 없는 것으로 이런 정도의 상황까지 왔는데 한 달간 활동 정지하라 이렇게 (약한) 징계를 내릴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코인 투자자 대부분이 20~30대 청년들이고 투자자 80%가 500만원 미만의 투자자들이다. 김남국 의원처럼 10억, 20억 이렇게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0.02%밖에 없다"며 "국회의원 세비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 코인 투자 큰손이 돼 자기 수익을 보려고 했다는 이 부도덕성 하나만으로도 국민들한테 용납받기 어렵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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