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희망' 신품종 홍희 딸기, 본격 유통된다

10년에 걸쳐 개발…홍성군, 품종 설명회 열고 보급 나서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홍성군은 신품종 딸기 '홍희'의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홍성군은 전날 군농업기술센터에서 '홍희 품종 설명회'를 열었다.

홍희는 농업기술센터와 농업회사법인 헤테로가 10년에 걸쳐 개발한 신품종 딸기로, 지난해 시험 재배한 뒤 올해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홍성에서는 홍희를 '홍'성의 '희'망이라고 부른다.

홍희는 다른 품종보다 당도가 높고 과육이 크면서도 공동과(빈 곳이 생긴 과실) 발생이 매우 적다.

착색 기간에 따라 사과맛, 청포도맛, 복숭아맛 등 다채로운 맛이 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특히 다른 신품종보다 수확량이 많고 고온기에도 잘 자라 해외 스마트팜 전문기업도 홍희를 주목하고 있다.

군은 설명회에서 이런 장점과 재배 유의점, 품종 공급체계 등을 소개했다.

시식회도 열렸는데, 다른 시·군 딸기 담당자와 홍희 재배 희망 농가 관계자들은 국내산 대표 딸기 품종인 '설향'보다 크고 단단하며 당도가 높다고 평가했다고 군은 전했다.

아울러 군은 농업회사법인 헤테로와 함께 이달 말 딸기 '크런치베리' 품종을 처음 출시한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홍성에서 육성한 품종을 보급·육성해 홍성을 딸기의 고장으로 만들겠다"며 "딸기 농가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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