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ADHD 치료 각성제 경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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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치료제로 쓰이는 중추신경 자극제(각성제: stimulant)의 복약설명서 경고 내용을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
FDA는 모든 중추신경 자극제의 복약설명서에 강력한 수준의 경고인 '박스 경고'(boxed warning)를 넣고 오남용, 중독, 과다 복용, 사망 위험 등을 이해하기 쉬운 일반적인 언어로 자세히 설명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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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치료제로 쓰이는 중추신경 자극제(각성제: stimulant)의 복약설명서 경고 내용을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
FDA는 중추신경 자극제들이 남용되고 비의료용(non-medical)으로 오용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15일 보도했다.
중추신경 자극제에는 암페타민(제품명: 아데랄)과 메틸페니데이트(리탈린, 콘서타) 등이 있다.
FDA는 모든 중추신경 자극제의 복약설명서에 강력한 수준의 경고인 '박스 경고'(boxed warning)를 넣고 오남용, 중독, 과다 복용, 사망 위험 등을 이해하기 쉬운 일반적인 언어로 자세히 설명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현재의 복약설명서에는 "남용과 의존 가능성"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를 "경고: 남용, 오용, 중독" 가능성이 있다고 바꾸라는 것이다.
또 과다 복용하거나 코로 흡입하거나 주사하면 사망 위험이 있다는 경고문도 새로 넣도록 했다.
경고문에는 중추신경 자극제를 처방받은 뒤 과다 복용하거나 오남용하거나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징후와 증상들을 자세히 설명하도록 했다.
중추신경 자극제들은 이를 처방받은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다른 사람들이 얻어가 오용되고 있다고 FDA는 지적했다.
2006∼2020년 사이의 관련 조사 자료를 보면 비의료용으로 오용되는 중추신경 자극제의 56~80%가 이를 처방받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FDA는 밝혔다.
약물 불법 거래자나 남모르는 사람 또는 인터넷을 통해 입수해 오용되고 있는 부분은 10~20%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요즘엔 성인 환자들도 적지 않다.
ADHD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중추신경 자극제는 뇌의 활성화를 도와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준다.
ADHD 환자는 뇌에서 주의 집중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물이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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