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주가 급등에···박진영 이사 지분가치 6000억 대로 껑충

강도원 기자 2023. 5. 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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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대주주인 박진영 이사의 지분 평가액도 6000억 원대로 급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직전 분기에 11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JYP엔터의 주가가 10년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대주주인 가수 박진영 사내이사의 지분 평가액도 6000억 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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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깜짝 실적 분기 최대 매출
JYP엔터 주가 16일 장중 19% 급등
트와이스·잇지 음반·음원·콘서트 호조
박 이사 지분가치 올해 들어서만 2539억↑
증권가 "A2K 기대 목표가 12만 원으로 상향"
박진영 JYP엔터 사내이사/사진=JYP엔터 홈페이지
[서울경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대주주인 박진영 이사의 지분 평가액도 6000억 원대로 급증했다. 올해만 약 2500억 원 가량 평가액이 늘었다. 증권가는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27분 현재 JYP엔터의 주가는 전날보다 19.4%(1만8600원) 오른 11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JYP엔터는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상한가(10%)를 기록했고 이날 장 시작과 함께 13% 급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JYP엔터 주가 강세는 실적 덕분이다. JYP엔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3%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직전 분기에 11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9% 증가한 420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71억 원)의 2배 수준이다. 음반·음원 매출이 5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4% 상승했고 콘서트 부문 매출은 67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1분기는 엔터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북미에서 트와이스(TWICE), 있지(ITZY), 스트레이키즈 등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JYP엔터의 주가가 10년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대주주인 가수 박진영 사내이사의 지분 평가액도 6000억 원을 넘어섰다. 박 이사는 JYP엔터 주식 540만2311주(15.2%)를 보유 중이다. 16일 기준 지분 가치는 6169억 원(주당 11만4200원 기준)이다. 올해 1월 2일(종가 6만7200원)에는 3630억 원이었는데 약 2539억 원(69.9%) 급증했다. 최근 한달로 보면 4월 17일 종가(8만8300원) 기준 1399억 원(29.3%) 불었다.

증권가는 JYP엔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KB증권은 10만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였다. 현대차증권도 6만6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증권가는 특히 JYP엔터의 미국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A2K’에 큰 기대를 보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JYP엔터가 이르면 2분기 중 A2K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4개사 중 가장 먼저 K팝의 미국 현지화를 시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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