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많아 발길 돌렸던 유아인, 경찰 체포 경고에 즉각 출석

정승민 기자 2023. 5. 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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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두 번째 소환 조사를 앞둔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이 일정을 미루다 결국 경찰에 출석했다.

16일 오전 9시 5분경 유아인은 2차 소환 조사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 3월 12시간가량 1차 소환 조사를 받았던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상습 투약 의혹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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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마약 투약 혐의 두 번째 소환 조사
지난 11일 예정된 2차 소환 조사, 취재진 많다는 이유로 불응
15일 소환 조사 속도 강조한 경찰 "일정 조율 안 되면 체포"
사진=유아인 ⓒ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두 번째 소환 조사를 앞둔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이 일정을 미루다 결국 경찰에 출석했다.

16일 오전 9시 5분경 유아인은 2차 소환 조사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 3월 12시간가량 1차 소환 조사를 받았던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상습 투약 의혹은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4일에는 2월 미국 귀국 당시 유아인과 함께 입국했던 인물들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이에 지난 11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계획이었던 유아인은 청사 근처까지 도착했다가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경찰청 국사수사본부는 지난 15일 소환 조사의 속도를 강조하며 "출석 일자가 조율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했고, 결국 유아인은 경고받은 다음 날 즉각 경찰에 출석했다.

앞서 유아인은 소변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모 정밀 감정 결과 대마, 프로포폴, 케타민, 코카인까지 4종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1차 소환 조사 후 공식 석상에 선 유아인은 "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잘못된 늪에 빠져있었다"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했던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SNS를 통해서도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유아인을 소환해 2차 조사를 벌이는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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