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中 공안 조사 받아… “승부조작 아닌 뇌물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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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씨가 뇌물 혐의로 구금돼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의 한국 에이전트는 "손씨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과 한족 에이전트가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현재 하오웨이 산둥 타이산 감독과 친한 에이전트들은 모두 해외 도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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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씨가 뇌물 혐의로 구금돼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손씨의 에이전트는 한 국내 매체와의 통화에서 “주중 한국 영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손씨는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16일 오전 중 영사가 손씨를 면회할 예정인데, 그때 정확한 혐의가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복수의 중국 매체는 손 씨가 같은 소속팀의 몇몇 선수들과 함께 승부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손 씨의 에이전트 측은 “손씨는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산둥에 왔고, 좋은 성과를 내 4년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손준호가 감독이나 다른 구단 고위 인사에게 뇌물을 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손씨의 산둥 타이산 입단을 추진했던 현지(한족) 에이전트는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손씨의 한국 에이전트는 “손씨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과 한족 에이전트가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현재 하오웨이 산둥 타이산 감독과 친한 에이전트들은 모두 해외 도피 중”이라고 전했다.
1992년생인 손씨는 국내 포항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모터스를 거쳐, 지난 2021년 중국 프로축구 리그인 슈퍼리그의 산둥 타이산으로 소속을 옮겼다. 당초 계약기간은 올해 3월까지였으나, 최근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손씨가 입단한 2021년 산둥 타이산은 중국 슈퍼리그와 중국축구협회컵에서 우승했다. 산둥 타이산은 2022년 중국축구협회컵에서도 우승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는데, 손씨는 결승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손씨는 2018년부터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지금까지 약 20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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