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측 “허정민 캐스팅? 작가 관여 안 해...이미지 안 맞았을 뿐”

최윤정 2023. 5. 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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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허정민(40∙본명 허준혁)이 KBS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작가의 캐스팅 관여로 돌연 하차 당했다고 주장하자, 제작진이 사실이 아니라고 대응했다.

16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허정민의 주장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앞서 이날 오전 허정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두달 동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을 준비했지만 하차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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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민(왼쪽)과 그가 올린 게시물. 허정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캡처
 
배우 허정민(40∙본명 허준혁)이 KBS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작가의 캐스팅 관여로 돌연 하차 당했다고 주장하자, 제작진이 사실이 아니라고 대응했다.

16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허정민의 주장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후 논의 결과, 극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허정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두달 동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을 준비했지만 하차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 얼굴도 못 뵙는데 왜. 제가 못생겨서인가요? 싸가지(싹수)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하나요? 나의 준비 기간 2개월과 앞으로 나날은 어찌 됩니까”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KBS 주말드라마 흥하십쇼. 닥치라고 하지마,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 없어,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하는 거야 이 꼰대들아”라며 “이 바닥에서 제명시키겠다 부들대겠지. 그럼 너 진짜 병X 꼰대 인증”이라며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같은날 오전 허정민은 재차 글을 올렸다. 그는 “글을 내려달라고 난리네. 그래서 내리면 다 해결돼? 어차피 이틀 지나면 잊혀져 너희도 이틀만 참아봐”라고 저격했다.

그러나 허정민은 “난 겁쟁이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저격글을 삭제했다. 이후 “나한테도 이러는데 신인 꼬맹이들한테는 무슨짓들을 할까”, “너구리 트라우마 생기게 XX 괴롭힐거야 또 지우지뭐”, “이민가자 주섬주섬” 등의 글을 연속으로 올렸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2019)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 연출을 맡은 김형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현재 방영 중인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으로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한편 허정민은 SBS 드라마 ‘모래시계’(1995)로 데뷔해, ‘용의 눈물’, ‘또 오해영’, ‘고백부부’, ‘백일의 낭군님’, ‘연모’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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