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들” 허정민 공개비난에 ‘효심이네’ 제작진 “매우 유감” 반박
배우 허정민이 캐스팅 불발을 이유로 KBS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을 공개 비난하고 나선 것에 대해 반박이 나왔다.
KBS는 16일 입장을 내고 “‘효심이네 각자도생’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중 캐릭터와 배우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2주 후인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출연 불발과 관련해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허정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를)두 달 동안 준비했는데 작가가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라며 “저의 준비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을 어찌되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 참으려다 발설한다. 세상이 변했다”며 “닥치라고 하지 말아달라.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 없다. 꼰대들”이라고 지적했다.
허정민은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KBS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김형일이 연출을, 조정선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허정민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연기계에 데뷔했다. 이후 가수로 전향해 그룹 문차일드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3년 다시 배우로 복귀했고 ‘형수님은 열아홉’ ‘또 오해영’ ‘미스터굿바이’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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