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김남국, 인사청문회서 몇 천원 거래? 참 문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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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거래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은 "몇천원 정도"라고 해명한 가운데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 문제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업무 시간에 코인 거래에 열중했다고 하는 것 '그게 몇천원이면 죄가 안 되고 문제가 안 된다'는 인식을 하는 것도 참 문제적이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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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시간 코인거래 소액은 죄 안 된다 인식”
“김남국 행태, 본업 코인투기 부업 국회의원”
“세비받는 사람이 코인 시장서 수익…부도덕”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거래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은 “몇천원 정도”라고 해명한 가운데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 문제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 본인의 해명만으로 국민이 이 사안에 대해 불법성이냐 합법성이냐를 따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는 검찰 수사로 밝혀야 하는 문제”라며 “일차적으로는 국회의원의 정치적, 윤리적 기준을 심각하게 위배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 “생산성을 통한 이익을 창출해내는 시장이 아니다. 한마디로 돈 놓고 돈 먹기를 하는 것”이라며 “정의당은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심각한 위험성을 몇 년 전부터 얘기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불안정한 가상자산 시장 규제를 위해 국회의원이 세비를 받고 일한다며 “(김 의원은) 오히려 그 코인 투자 시장의 큰손이 됐다. 시장 안에서 자기 수익을 보려고 했다는 이 부도덕성 하나만으로도 국민에게 용납받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의원직 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4년 임기 동안 철저하게 공익을 위해 복무하라고 세비, 연봉을 1억 5000만원씩 주는 것”이라며 “겸직 시 사익을 위해 법률과 제도를 활용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의원의 지난 몇 년간 행태를 보면 본업이 코인 투기, 부업이 국회의원으로 보인다”며 “수천 건의 거래를 1년 내내 했고 그 과정에서 법률상 이해 충돌의 의심을 살 수 있는 과정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게임산업법 개정을 위한 법안 입법 로비가 상당했다는 소문이 여의도에 파다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전수조사할 것을 제안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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