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령관, “포스트 우크라이나전은 복합전…인민해방군, 통합적 작전 능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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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고위 장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며 중국이 서방의 위협이나 주변국의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복합화된 전쟁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왕하이장(汪海江·사진) 인민해방군 서부전구사령원(상장)은 15일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쉐시스바오(學習時報) 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군사적 대립이 정치·재정·기술·사이버 공간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하이브리드'양상을 띄고 있다"며 "현대전은 (단순 군사력 뿐만 아니라) 국가의 전체 국력이 경쟁하는 전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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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 장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며 중국이 서방의 위협이나 주변국의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복합화된 전쟁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왕하이장(汪海江·사진) 인민해방군 서부전구사령원(상장)은 15일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쉐시스바오(學習時報) 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군사적 대립이 정치·재정·기술·사이버 공간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하이브리드’양상을 띄고 있다”며 “현대전은 (단순 군사력 뿐만 아니라) 국가의 전체 국력이 경쟁하는 전투”라고 밝혔다.
이어 왕 사령원은 “앞으로 지역 분쟁과 혼란이 빈번해지면서 외부의 억압과 봉쇄는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며 “(중국은 복합화된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 전략 시스템과 능력을 통합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밝힌 메시지로 시 주석의 국가 전략의 정당성을 한 번 더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왕 사령원은 전투력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AI), 정보 네트워크, 항공 우주 등 최첨단 기술 활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무인, 사이버, 항공우주군에 대한 전투 훈련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 장비, 전술의 적용을 보다 심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왕 사령원의 기고에 대해 “중국 인민해방군 최고위 인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향후 중국군이 미래의 분쟁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현재는 미·중관계가 악화하고 대만과 남중국해와 같은 잠재적인 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상황이라 주목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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