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17자책’ 오타니, 3피홈런 5실점..타석 맹타로 5승 성공

[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또 부진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5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아쉬운 피칭을 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등판한 오타니는 7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3피홈런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시작은 좋았다. 오타니는 1회 세드릭 멀린스와 애들리 러치맨을 땅볼, 앤서니 산탄데르를 삼진처리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오타니는 2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땅볼처리한 뒤 거너 헨더슨에게 안타를 내줬고 오스틴 헤이스를 내야 뜬공으로 막았지만 애덤 프레이저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2에서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오타니는 테린 바브라를 직선타로 막아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호르헤 마테오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멀린스와 러치맨을 땅볼로 막았지만 산탄데르에게 2점포를 얻어맞았다. 이번에도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이후 마운트캐슬을 삼진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는 4회 헨더슨을 땅볼, 헤이스를 외야 직선타, 프레이저를 뜬공처리해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5회에는 또 실점했다. 바브라를 외야 직선타, 마테오를 땅볼로 막아낸 뒤 멀린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번에는 시속 96.2마일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이어 러치맨을 삼진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산탄데르를 땅볼, 마운트캐슬을 삼진, 헨더슨을 땅볼처리해 삼자범퇴를 달성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헤이스를 삼진, 프레이저를 땅볼처리한 뒤 바브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마테오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7이닝 동안 98구를 던진 오타니는 4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주자를 출루시키지는 않았지만 출루시킨 주자는 1명을 제외하면 모두 득점했다.

오타니는 4경기 연속 3실점 이상을 기록했고 그 중 3경기는 4실점 이상(5실점 2경기)이었다. 시즌 첫 5번의 등판을 마친 시점에 평균자책점이 0.64였던 오타니는 최근 4경기를 치르며 계속 평균자책점이 올랐고 이날 5실점으로 결국 평균자책점이 3점대(3.23)로 올랐다.

마운드에서는 부진했지만 타석에서는 활약했다. 3번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시즌 9호 3점포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2루타를 기록하지 못해 힛 포 더 사이클에 실패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3이 됐다.

타석에서의 활약으로 승리도 따냈다. 에인절스는 이날 볼티모어 루키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를 무너뜨리며 9-5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시즌 5승에 성공했다.(사진=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