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6일부터 펄프도 합법벌채 수입신고 대상

기사내용 요약
펄프·섬유판 등 5개 목재제품 신고 대상에 추가
목재제품 투명성 대폭 확대, 내년 5월까지 1년간 계도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16일부터 목재제품 수입 시 목재가 합법적으로 벌채됐음을 증명하는 서류제출 대상품목에 펄프(pulp), 파티클보드(particleboard), 섬유판, 성형목재, 단판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합법벌채 수입신고제도는 불법벌채로 인한 산림파괴를 막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도입되어 지금까지는 원목, 제재목, 합판, 펠릿에만 적용돼 왔다.

신고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목재제품의 합법벌채 입증 대상이 45%에서 83%로 크게 늘어 국내 목재제품의 투명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업계의 부담 경감을 위해 내년 5월 15일까지 1년 동안 계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계도기간 중에는 신고에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벌칙적용이 면제된다.

이는 수입업체가 연간계약을 체결해 입증서류를 즉시 구비키 어려운 점을 배려한 것으로 수입신고 후 보완이 필요한 경우 신고 결과 및 자세한 정보도 제공한다.

산림청은 변경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인천, 부산 등 주요 세관이 소재한 지역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누리집에 교육 동영상, 수출국별 입증서류 양식 등을 게재할 예정이다.

산림청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은 "수입 목재의 건전성 입증을 강화해 목재의 건전한 소비를 촉진하고 국내 목재산업계의 원료 투명성을 높여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목재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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