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출신’ 덴버 선수 “우승 위해 넘어야 한다”[NBA]

김하영 기자 2023. 5. 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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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에서 우승 트리피를 들어올렸던 모습(왼쪽),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뛰는 모습. 게티이미지 갈무리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30)가 친정팀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를 맞이한다.

칼드웰-포프는 16일 오전(한국시간) 팀 연습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 참석했다.

콘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한 기분이 어떠냐는 칼드웰-포프는 웃으면서 “놀라웠던 것은 버블 시즌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있던 네 팀(레이커스-덴버-보스턴-마이애미)이 다시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칼드웰-포프가 대답을 이어가려는 도중 디안드레 조던은 그에게 “레이커스와 함께 파이널 우승을 경험한 거로 알고 있다. 느낌이 어떤가”고 물었다. 이에 칼드웰-포프는 “홈 코드 이점이 있지만, 힘든 7차전 시리즈가 될 것이다”면서 “덴버가 우승하려면 그들을 넘어야 한다”고 힘든 시리즈를 맞이할 것을 예고했다.

2019-20시즌 칼드웰-포프는 레이커스의 앞선 수비를 책임지면서 오픈 3점슛을 던졌고 팀 케미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그는 우승 반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

해당 시즌을 돌아본 칼드웰-포프는 “파이널에서 우승한 후 우리는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모든 선수와 함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얻었다”고 밝히면서도 “코로나 기간이었기 때문에 아직 할 수 없는 일이 많았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고 즐겼다”고 회상했다.

레이커스에서 4시즌을 보낸 칼드웰-포프는 20-21시즌 이후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트 대가로 워싱턴 위저즈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7월 워싱턴에서 덴버 너게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레이커스의 앞선 수비를 책임지던 칼드웰-포프는 덴버에서도 같은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0.5득점 3.3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47.7% 3점 성공률 39.1% 자유투 성공률 88.9%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피닉스와의 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에서 칼드웰-포프는 21득점으로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 득점을 경신했다. 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야투 성공률 63.6%(7/11) 3점 성공률 40%(2/5)로 효율성도 챙겼다.

한편 레이커스의 다빈 햄 감독은 “그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라며 “매우 빠른 그는 득점과 루즈볼 경합, 롱 리바운드, 디플렉션 등 허슬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우승 DNA를 보유했다”고 칼드웰-포프를 덴버에서 요키치 다음으로 경계하는 선수로 꼽았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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