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위해 국지도 82호선 확장돼야”
KDI 타당성 재조사 착수
용인, 타당성 확보 총력전
16일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에서 화성시 장지동 장지IC를 잇는 길이 6.8km 도로를 확장·개설하는 국지도 82호선(용인 남사 ~ 화성 장지) 개설 공사는 현재 설계 단계에서 답보상태다.
국토교통부 서울국토관리청이 설계하고 경기도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498억원을 투입해 1.7km 구간은 4차로로 확장하고 3.4km 구간에는 2차로 신설, 1.7km 구간은 2차로를 개량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공정은 설계 99%에서 멈췄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지만 이 사이 물가·지가 상승으로 사업비가 급증하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2월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하고 있다.
도로 확장이 늦어지면서 양방향 2차로에 불과한 해당 도로는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지난해 하루평균 교통량은 1만 7400대로, 적정교통량(국토교통부 도로업무편람) 7300대의 두 배를 웃돈다.
이상일 용인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만나 이 같은 국지도 82호선의 실정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권재 오산시장을 만나 국지도 82호선 용인 남사~화성 장지 미확장 구간의 조기 착공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 남사읍과 이동읍에 710만㎡(약 215만평)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이 예정돼 있고, 국지도82호선은 국가산단을 동서로 연결하는 중요한 접근도로”라며 “해당 도로가 확장되지 않으면 국가산단 조성에 커다란 어려움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그는 “용인과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를 잇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국지도 82호선은 반드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4차로 확장을 계획했던 1.7Km 구간은 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따라 KDI는 5.1Km 구간에 대한 2차로 신설, 도로 개량 등 사업 변경안을 놓고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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