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62조원 쓰는 美 의학 연구기관 수장에 여성 발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립보건원(NIH)을 이끌 새 원장 후보자로 모니카 베르타놀리(64) 현 국립암연구소(NCI) 소장을 지명했다.
이번에 베르타놀리를 NIH 원장으로 발탁한 인사를 두고 "다양성을 내세워 여성과 흑인, 아시아계 등 소수인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의대 교수 지낸 외과 종양 전문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립보건원(NIH)을 이끌 새 원장 후보자로 모니카 베르타놀리(64) 현 국립암연구소(NCI) 소장을 지명했다. 최초의 여성 NCI 소장인 베르타놀리가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NIH 원장에 오르면 여성으로는 사상 두 번째 NIH 원장이 되는 기록을 세운다.
메릴랜드주(州)에 본부를 둔 NIH는 미국의 의료·복지정책을 총괄하는 곳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이란 평가를 받는다.
베르타놀리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부부의 딸로 태어났다. 프린스턴대에서 공학, 유타대에서 의학을 각각 전공했다. 40세 젊은 나이에 명문 하버드대 의대 교수진으로 합류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외과 종양 전문의로 활동했다. 지난해 8월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NCI 소장으로 임명됐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인 1937년 설립된 NCI가 출범 후 85년 만에 맞아들인 첫 여성 소장이었다.
이번에 베르타놀리를 NIH 원장으로 발탁한 인사를 두고 “다양성을 내세워 여성과 흑인, 아시아계 등 소수인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성 NIH 수장의 탄생은 이번이 두 번째로 1991년 이후 32년 만의 일이다.
NIH는 총 27개 센터 등으로 구성된 방대한 기관으로, 한 해 예산만 무려 470억달러(약 62조7000억원)에 달한다. 그 대부분은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기초의학 연구 지원에 투입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