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추진 '국제조각페스타 제주' 개최 무산될 듯

이정민 기자 2023. 5. 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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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말 한마디'로 시작된 국제조각페스타 제주 유치가 무산될 전망이다.

16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도가 제출한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문화관광위원회 심의 결과 '2023 국제조각페스타' 사업 예산 4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해당 예산이 '부활'되지 않는 한 오영훈 지사가 희망한 국제조각페스타 제주 개최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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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의회 문화관광위, 추경안 심사서 행사비 4억 전액삭감
도 “예술인 지원 도움 아쉬워…재시도 여부는 다시 논의”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2일 서울국제조각페스타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말 한마디’로 시작된 국제조각페스타 제주 유치가 무산될 전망이다.

16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도가 제출한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문화관광위원회 심의 결과 ‘2023 국제조각페스타’ 사업 예산 4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도는 제주지역 조각예술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의 위상 제고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축제 행사 개최를 위한 4억원을 이번 추경안에 신규로 편성했다.

보조율이 50%여서 전체 행사 규모는 8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상임위원회(문광위)는 ‘민생 추경’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 추경안 계수조정에서 전액 삭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위원실의 검토의견에서도 행사 개최에 따른 파급 효과 분석과 다른 지역에서 열린 서울국제조각페스타와의 차별성, 지속적인 개최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됐다.

이에 따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해당 예산이 ‘부활’되지 않는 한 오영훈 지사가 희망한 국제조각페스타 제주 개최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산이 삭감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후 재시도 여부’에 대한 물음에 “그 부분은 다시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오 지사는 지난 3월 2일 서울국제조각페스타 개막식에 참석, 올해 가을 국제조각페스타를 제주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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