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돌풍' 유효 기간 끝나가나…대전·광주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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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의 '승격팀 돌풍' 위세가 점차 수그러지고 있다.
승격팀 대전이 5위(승점 21)로 선방하는 가운데 지난해 K리그2 우승 자격으로 K리그1로 올라온 광주(승점 14)는 9위까지 밀렸다.
지난 13일 포항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대전 이민성 감독은 "1라운드 로빈을 마치고 우리 팀에 대한 상대 팀들의 분석이 많이 됐다. 이제 부침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험난해질 앞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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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의 '승격팀 돌풍' 위세가 점차 수그러지고 있다. 1라운드 로빈(1~11라운드)을 마치면서 나타난 '전력 노출'이 서서히 목을 죄는 모양새다.
16일 현재 하나원큐 K리그 2023 13라운드 순위표를 보면 울산 현대(승점 34)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23)가 2~4위에 랭크됐다. 2~4위 팀은 승점 차 없이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승격팀 대전이 5위(승점 21)로 선방하는 가운데 지난해 K리그2 우승 자격으로 K리그1로 올라온 광주(승점 14)는 9위까지 밀렸다.
대전과 광주 모두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최저 순위를 기록, '승격팀 약발'이 한계에 이른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은 개막 5경기 무패(3승 2무)의 '깜짝 활약'으로 지난달 초반 2위까지 올라서며 기존 K리그1 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3~4위권을 유지했던 대전은 6~9라운드까지 이기고 지는 '징검다리 승부'를 연출하더니 10~11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으로 잠시 위축됐다.
대전은 12라운드에서 수원FC를 잡고 다시 올라서는 듯했지만 13라운드에서 포항에 덜미를 잡혀 순위가 시즌 최저인 5위로 하락했다.
아직 이번 시즌 연패가 없는 대전은 14라운드(20일)에서 6위 대구FC(승점 17)와 맞붙는다.
지난 13일 포항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대전 이민성 감독은 "1라운드 로빈을 마치고 우리 팀에 대한 상대 팀들의 분석이 많이 됐다. 이제 부침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험난해질 앞날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전력이 노출됐다고 해서 전술과 전략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해야만 한다. 기존 전술을 더욱 세밀하게 조정하겠다. 매 라운드 로빈 때마다 5승을 챙기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제주와 10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던 것을 상기하며 "제주가 세트피스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의 키가 크지 않은 우리의 약점을 잘 이용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강등권에서 멀어지면서 상위권 팀들을 추격하는 것이다. 도전과 잔류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광주는 8라운드부터 13라운드까지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K리그2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운동량과 '공격 앞으로!' 전술을 앞세워 시즌 4~5위권에 머물면서 기존 K리그1 상위권 팀들을 괴롭혔던 광주는 4월 말부터 패배가 쌓이면서 9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했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 6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는 동안 득점은 2골에 실점은 8골이나 됐다.
20일 예정된 광주의 14라운드 상대는 10위 인천 유나이티드다. 인천도 최근 3경기(1무 2패) 연속 승리가 없어 광주전 승리에 집중할 터라 뜨거운 경기가 예상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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