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 “손준호 구금, 중국의 인질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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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산둥 타이산)가 중국 공안 강제 수사를 받는 것이 스포츠 이상의 문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뉴스매체 '상바오'는 "주중한국대사관은 손준호가 12일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체포됐음을 확인해줬다. 인질 외교는 중국 대외 관계에서 표준"이라며 보도했다.
5일째 공안에 구금 중인 손준호에 대해 '상바오'는 중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하여 "비정부 간부(공무원은 아닌 민간인)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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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산둥 타이산)가 중국 공안 강제 수사를 받는 것이 스포츠 이상의 문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뉴스매체 ‘상바오’는 “주중한국대사관은 손준호가 12일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체포됐음을 확인해줬다. 인질 외교는 중국 대외 관계에서 표준”이라며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한국 경찰에 해당하는 조직이다. ‘상바오’는 “한국은 미국·일본과 관계 개선을 통해 3국 협력을 빠르게 구축하며 군사 협력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상당히 불쾌한 상황”이라고 봤다.
현재 손준호는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이며, 최고인민검찰원에 의해 형사재판으로 넘겨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상바오’는 중국이 캐나다에 외교적인 보복을 이어가는 상황과 비교했다.
캐나다는 2018년 미국과 범죄인 인도 공조에 따라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멍완저우(51·중국)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 중국은 캐나다인 2명 구금으로 맞대응했다.
당시 중국에서 구속된 캐나다 시민권자들은 멍완저우가 석방된 후에야 풀려났다. 2023년에도 캐나다 주재 중국 외교관과 상하이 주재 캐나다 영사를 맞추방하는 등 두 나라는 갈등을 빚고 있다.
손준호는 2021년 입단한 산둥에서 출전 평균 85.2분으로 중용되면서 중국축구협회 컵대회 포함 57경기 5득점 9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로 뛴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득점 관여 능력이다.
특히 산둥 데뷔 시즌에는 2021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21경기 4득점 4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0으로 맹활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말 시상식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MVP가 유력한 분위기였다.
산둥은 2022년이 되자마자 손준호와 2025시즌까지 재계약했다. 1년 연장 옵션 또한 넣었다. 사우샘프턴, 풀럼 등 잉글랜드프로축구팀들이 영입을 검토하자 잔류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손준호는 한국프로축구 시절에도 K리그1 도움왕(2017)·MVP(2020)로 빛났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 32개국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중국 슈퍼리그 2명 중 하나이기도 했다.
선수 관계자들은 ‘산둥에서 실력을 충분히 증명하여 차고 넘치는 위상을 확보했다. 뇌물은 전혀 필요 없었다’며 중국 공안이 씌운 혐의에 반박하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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