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만 외인 복 없었다? '국민타자' 첫 시즌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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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첫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운도 없는 이승엽 감독.
주말 2경기 연속 매진된 최고의 빅매치에서 두산 특유의 공-수 끈끈한 야구로 상대를 압도해 이 감독의 감독 인생 첫 스윕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일본에서 '망한' 알칸타라가 한국에 와 잘하니 뭔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초보 시즌을 보내는 이 감독 입장에서는 안아주고 싶을만큼 알칸타라가 예쁠 것이다.
알칸타라 카드까지 실패했다면 이 감독의 초보 시즌은 너무나 험난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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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감독 첫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운도 없는 이승엽 감독.
지난 주말 기분 좋게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을 듯 하다. 외국인 투수 재이탈 소식이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와 이승엽 감독 얘기다.
두산에게는 최고의 주말이었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5할 승률이 붕괴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주말 홈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다시 일어섰다. 주말 2경기 연속 매진된 최고의 빅매치에서 두산 특유의 공-수 끈끈한 야구로 상대를 압도해 이 감독의 감독 인생 첫 스윕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5일 좋지 않은 소식이 알려졌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딜런이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딜런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플 듯 하다.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머리에 타구를 맞아 제대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다. 개막 후 1달이 지나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00의 기록을 남기고 또 쉬어가게 됐다. 투수가 팔꿈치가 아프다고 하면, 이게 얼마나 오래갈 지 모르고 또 완치된다 해도 재발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일단 두산은 심각하지 않다는 진단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지만, 찝찝함이 남는다.
타자 로하스도 만족스러울 수 없다. 32경기 타율 1할9푼6리에 허덕이고 있다. 홈런은 6개나 쳤다. 그런데 타점이 16개 뿐이다. 지난달 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5타점 포함이다. 다시 말해 나머지 31경기 11타점인데 그만큼 영양가 있는 타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득점권 타율이 2할3푼1리가 많은 것을 설명해준다.
두산이 KIA 3연전을 모두 이길 수 있었던 건, FA 복귀 첫 시즌 큰 부담을 느꼈던 양의지가 이틀 연속 홈런을 치며 살아난 게 컸다. 두산이 침체됐던 건 양의지와 함께 무릎이 아픈 김재환과 로하스가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었다. 두산이 여기서 더 치고 나가려면 로하스가 외국인 중심타자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그나마 로하스도 12일 KIA전에서 솔로홈런으로 오랜만에 손맛을 봤고, 4월에 비해 5월 타율도 오르고 있어 딜런만큼 절망적이 상황은 아니라고 위안을 삼아야 한다.
그나마 알칸타라가 제 역할을 해줘 이 감독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일본 무대 정착 실패로 KBO 유턴을 선택한 알칸타라. 2020년 20승을 거둘 때의 위력이 남아있을지 걱정이 컸을 두산인데, 그 때의 위압감은 아니더라도 8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해주고 있다. 일본에서 '망한' 알칸타라가 한국에 와 잘하니 뭔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초보 시즌을 보내는 이 감독 입장에서는 안아주고 싶을만큼 알칸타라가 예쁠 것이다. 알칸타라 카드까지 실패했다면 이 감독의 초보 시즌은 너무나 험난할 뻔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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