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교자유 보고서 발표...北 종교활동 이유로 처형"

미 국무부는 2022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의 종교자유 침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에서는 사상과 양심,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계속 부인되고 있으며 북한 당국은 대안적 신념 체계를 용인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고 적시했습니다.

또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는 2014년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에도 상황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며 종교 활동을 이유로 처형하거나 고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 당국은 허가받지 않은 종교활동을 신고할 것을 권장했지만 승인되지 않은 종교 자료가 은밀히 유통되고 있다며 지하 종교 네트워크의 범위를 정량화하기 어렵지만 개개인의 기독교 활동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중대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 결의안을 지난해 12월 공동 발의했다며 미국은 종교와 신념의 자유를 행사하는 개인을 즉결 처형하는 것을 포함한 인권 침해에 심각한 우려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 대해서는 계속 종교단체를 통제하고 신자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며 종교 교리를 중국 공산당 교리와 일치시키기 위해 수년간 중국화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세계 각 지역의 정부들이 고문, 구타, 불법 감시, 재교육 캠프 등의 방법을 사용해 종교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중국, 이란, 미얀마 등을 거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보고서가 중국의 티베트 불교와 위구르의 경우처럼 억압적 정권이 문화 전체를 지우고 기억까지 말살하려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개인과 공동체들의 이야기도 보여준다며 미국은 종교 자유를 옹호하는 용감한 사람들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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