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 조사' 손준호 에이전트 "승부조작 아닌 뇌물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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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샨에서 뛰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1)가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16일 "주중 한국 영사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손준호는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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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의 에이전트는 16일 "주중 한국 영사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손준호는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16일 영사가 손준호를 면회할 예정인데 면담이 끝나면 어떠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시나닷컴 등은 "손준호가 12일부터 공안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며 "최근 팀 내 벌어진 승부조작 관련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준호의 소솓팀인 산둥 타이샨은 최근 하오웨이 감독 등이 승부조작 혐의에 연루돼 체포되고 일부 선수가 같은 혐의로 잡혀가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에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처음에는 어떠한 내용으로 인해 조사를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영사로부터 뇌물 혐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밝힌 뒤 "손준호는 실력을 인정받아 산둥에 왔으며 좋은 성과를 내 연장 계약도 맺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부탁하기 위해 뇌물을 건넬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뇌물 혐의에 대해서 고개를 저었다.
이어 "만약 승부조작 혐의라고 하면 자의든 타의든 의심 받을 행동이 보여졌을 수도 있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뇌물 혐의라면 오히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렇게 행동할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손준호는 지난 2021년 전북 현대를 떠나 산둥으로 이적했으며 그해 슈퍼리그 우승과 중국축구협회 CFA컵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손준호는 2020년 전북의 우승을 이끌며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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