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직전+계약만료 임박 14명'...잔혹동화가 눈앞으로 다가온 레스터

신동훈 기자 2023. 5. 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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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혹동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레스터 강등이 현실화되면 블랙번 로버스 이후 EPL 역사상 2번째로 우승팀이 강등을 당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강등이 된다면 이들 중 거의 대부분이 레스터를 떠날 것이다.

엑소더스가 진행된다면 레스터는 강등에, 핵심 선수들 이탈까지 이중고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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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잔혹동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대규모 엑소더스도 예고된다.

레스터 시티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레스터는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가운데 19위에 위치했다.

커티스 존스가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리버풀이 앞서갔다. 전반 36분 존스가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레스터는 공격에 집중했고 후반 16분 패트슨 다카, 테테를 추가했다. 후반 12분엔 루크 토마스를 넣어 측면을 강화했다. 후반 26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실점하면서 0-3이 됐다.

결국 레스터는 0-3 대패를 당했다. 아직 잔류 가능성은 있으나 분위기를 고려하면 강등이 유력해 보인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중요했던 리즈 유나이티드, 에버턴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고 풀럼에 3-5 대패, 리버풀에 0-3 대패를 기록하면서 붕괴됐다. 남은 2경기 상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뉴캐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건 4위권 싸움을 하고 있고, 웨스트햄은 강등권 싸움을 하는 중이다. 모두 동기부여가 있는 팀이라 레스터를 진심으로 상대할 것이다. 그럴수록 레스터는 강등 가능성이 높아진다. 레스터 강등이 현실화되면 블랙번 로버스 이후 EPL 역사상 2번째로 우승팀이 강등을 당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감독 경질도 소용이 없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경질하고 딘 스미스 감독을 선임했다. 스미스 감독은 초반엔 인상적인 모습이었으나 하락세가 이어지자 극복하지 못하고 쭉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영국 '풋볼 데일리'는 다수의 레스터 선수들이 곧 계약만료가 된다고 전했다. 유리 틸레만스, 다니엘 아마티, 찰라르 쇠윤쥐, 남플라스 멘디, 조니 에반스, 라이언 버틀란드, 아요제 페레스는 2023년 계약이 만료된다. 윌프레드 은디디, 켈레히 이헤아나초, 토마스, 데니스 프라엣, 야닉 베스테르고르, 제이미 바디, 제임스 메디슨은 2024년까지다.

강등이 된다면 이들 중 거의 대부분이 레스터를 떠날 것이다. 모두 레스터 핵심이고 타팀이 노리는 선수들이다. 이전과 달리 제 값을 못 받을 확률이 높다. 엑소더스가 진행된다면 레스터는 강등에, 핵심 선수들 이탈까지 이중고를 맞게 된다. 다시 올라올 수 있는 힘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면하려면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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