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부부' 남편, 알고보니 빚 5억…김응수 "지인? 사채업자" 분노

이은 기자 2023. 5. 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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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사채를 써놓고 지인에게 빌렸다고 주장하는 '양파부부' 남편에 배우 김응수가 분노했다.

남편은 지인에게 빌린 돈 이자에 대해 "한 분한테는 이자 얘기는 안 한 상태고, 다른 한 분한테는 임의적 이자로 월 100만원을 드리고 있다"고 말하자 김응수는 "지인이라고 말하지만 그 분이 사채하는 분 아니냐"고 지적했다.

남편이 "사채업을 본업으로 하는 분은 아니다"라고 해명하자 오은영 박사는 "본업 여부가 중요한 건 아니다. 그 돈의 성격은 사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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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사실상 사채를 써놓고 지인에게 빌렸다고 주장하는 '양파부부' 남편에 배우 김응수가 분노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빚이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양파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양파 부부'의 남편은 베트남 관련 사업 등 총 3번 투자 실패로 총 2억9000만원의 대출을 받아 월이자만 400만원이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투자는 아내와 상의 없이 혼자 대출을 받은 것이었다. 남편은 아내의 이혼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상황. 심지어 남편은 아내 명의로 받은 대출금 3500만원 중 일부로 지인에게 진 빚을 갚기도 했다.

이후 처남, 장모님과 삼자대면을 한 뒤 밝혀진 남편의 빚은 2억9000만원이 아닌 총 5억원이었다. 장모님에게 빌린 5000만원은 빚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제1금융권, 제2금융권은 물론 대부업체에서도 대출을 받았던 것이 밝혀졌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제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담보 대출, 신용대출, 제2금융권, 사금융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 모든 대출을 다 받은 것 같다. 너무 걱정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지 않냐"며 놀라워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남편은 지인에게 빌린 돈 이자에 대해 "한 분한테는 이자 얘기는 안 한 상태고, 다른 한 분한테는 임의적 이자로 월 100만원을 드리고 있다"고 말하자 김응수는 "지인이라고 말하지만 그 분이 사채하는 분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남편은 "사채하는 분은 아니고, 이번만 저한테 빌려주신 것"이라고 했으나 출연진들은 "그런데 왜 그렇게 이자를 많이 받으시냐"며 의아해했다. 아내 역시 "저도 지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알고보니 남편이 지인이라 칭한 이는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닌 소개 받은 사이였고, 이를 들은 김응수는 "지인이 아니지 않냐. 말을 왜 그렇게 돌리냐. 그게 어떻게 지인이냐. 모르는 분이지 않나"며 답답해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오은영 박사는 "소개 받은 분을 지인이라고 하면 안 된다. 지인이라면 여유가 있을 때는 정말 어려운 가까운 사람에게 (돈을) 그냥 준다"며 "그분이 차용증을 받고 이자를 받고 꿔준 거니까. 금융권은 아니니 사채다"라고 짚었다.

남편이 "사채업을 본업으로 하는 분은 아니다"라고 해명하자 오은영 박사는 "본업 여부가 중요한 건 아니다. 그 돈의 성격은 사채"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편분은 정의, 개념을 명확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이게 헷갈리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과 소통이 안 되고 신용을 잃는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남편분이 돈을 바라보는 시선은 남의 돈이 다 본인 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은행 돈을 대출하면 대출이 발생하는 순간 내 돈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그건 내 돈이 아니다. 은행 돈"이라고 충고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투자를 내가 가진 여윳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데서 빌려서 활용한다고 하시지 않나. 쓰시는 거다. 그 개념부터 다시 가져야 할 것 같다. 내 돈이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는 위험이 따른다. 투자 손실은 보상 받을 길이 없다. (다른 사람이) '이 투자 대박이야'라는 걸 남편분한테 왜 얘기를 하겠나. 자기네 친구들하고 식구들끼리 하지 않겠나. 남편분이 왜 그런 얘기에 솔깃해지나"라고 꼬집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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