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김준, 대전 R&D기지 찾아 '올 타임 넷제로' 당부

김도현 기자 2023. 5. 16.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 15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IEST)을 방문해 '올 타임 넷제로' 달성을 위해 미래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연구개발(R&D)의 주역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환경과학기술원은 SK이노베이션 R&D 경영의 시초로 지난 40년 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향후 40년도 지속적인 R&D 혁신을 통해 암모니아, 폐배터리 재활용(BMR) 등 미래에너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역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오른쪽)이 15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을 방문해 구성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 15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IEST)을 방문해 '올 타임 넷제로' 달성을 위해 미래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연구개발(R&D)의 주역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곳 기술원은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독자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의중에 따라 1983년 설립됐다. 기술원의 모태는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 기술지원연구소다. 1983년 조직이 구성되고 1985년 울산에 연구소 전용 시설이 건립됐다. 정유업계 최초의 R&D센터였다. 이후 몇 차례 개편을 거쳐 현재 대전에 환경과학기술원이란 이름으로 정착했다.

김 부회장은 기술원 내 분석솔루션센터, 환경기술연구센터 등을 찾아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기술원의 미래비전을 공유했다. 기술원 구성원 소통 프로그램인 '더 해피스트 데이(The HappyIEST Day)' 현장도 깜짝 방문했다. 물품 기부를 통해 행복 나눔을 실천하는 구성원을 응원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어 미래 그린 에너지 R&D를 위한 향후 40년의 각오를 다지는 식수 행사에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R&D 경영이 태동한 1983년생 구성원과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송(盤松)을 심었다.

김 부회장은 식수 행사에서 "올해는 탄소 저감 및 전력화를 지향점으로 한 미래 그린 에너지 사업 본격화의 원년"이라며 "미래에너지 시장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R&D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과학기술원은 SK이노베이션 R&D 경영의 시초로 지난 40년 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향후 40년도 지속적인 R&D 혁신을 통해 암모니아, 폐배터리 재활용(BMR) 등 미래에너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역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술원은 고급 윤활기유,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등 신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며 회사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1995년 세계 최초로 정유공장의 미전환유(UCO)를 원료로 고급 윤활기유인 유베이스(YUBASE)를 생산하는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1996년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중대형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의 전진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산화리튬 선회수 기술인 BMR 기술 개발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플라스틱 열분해유 후처리 공정 기술을 확대(Scale-up) 실증한다. 2025년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SK지오센트릭 울산 ARC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밖에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바이오 연료 및 친환경 아스팔트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액침 냉각용 열관리 유체(Thermal Fluid) 기술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환경과학기술원은 탄소 감축을 위한 기술 솔루션 개발의 중심"이라며 "그린 영역의 유망 기술을 빠르게 발굴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