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10년간 9000억弗 투입 재건사업에 한국 주요기업 참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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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이 전후(戰後)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사업에 한국 주요 기업이 참여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토목, 건설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경험과 기술이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기반시설 복구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 건설,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현대화에도 한국 기업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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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롯데건설, KAI, 포스코인터 등 참석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이 전후(戰後)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사업에 한국 주요 기업이 참여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반시설 복구를 넘어 우크라이나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양국이 협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를 열었다.
‘제2의 마셜플랜’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각국 정부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차관 및 투자 형태로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와 로스티슬라브 슈르마 대통령실 부수석, 올렉산더 그리반 경제부 차관 등 우르라이나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 두산경영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우리 기업인 10여명이 함께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 국민은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에 공감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전후 복구를 이뤄낸 경험이 있다.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율리아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는 “한국이 보여준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정과 신뢰에 감사한다”고 화답하며 “양국은 지난 3년 동안 교역규모 8억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코로나19 팬데믹과 전쟁에도 협력관계를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친환경 에너지와 그린 수소 분야에서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과 친환경 금속, 친환경 비료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원전을 운용하고 있어 원전 특수장비 분야에서도 훌륭한 잠재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렉산더 그리반 경제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소개에 나서 “3대 목표는 회복력 강화, 복구 추진, 현대화”라며 “사업 규모는 최대 8932억달러 수준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쟁으로 약 1300억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피해를 입었다”며 “주택을 포함한 필수기반시설 복구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병원, 학교 등의 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복구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리 기업은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토목, 건설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경험과 기술이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기반시설 복구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 건설,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현대화에도 한국 기업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고등학교 교과서에 한강의 기적이 포함될 정도로 재건에 대한 전 국민적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기업이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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