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2월에만 군비로 34조원 써…전년보다 282%↑

김천 기자 2023. 5. 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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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러시아 전차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올해 1~2월 군비로만 약 34조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러시아 군비 지출은 1조1880억 루블(약 19조8600억원)이며 2월 군비지출은 8224억 루블(약 13조7500억원)입니다.

1~2월에만 모두 2조104억 루블을 썼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34조원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특히 1~2월 러시아 군비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5254억 루블·약 8조8300억원)과 비교했을 때 282% 늘었습니다.

당초 러시아는 올해 군비로 4조9800억 루블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벌써 40% 이상을 썼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올해 1~4월 재정적자는 3조4천억 루블(약 56조88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천억 루블(약 20조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이같은 적자는 서방의 제재로 인한 에너지 수입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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