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드림 합병한 한세엠케이 1Q 성적은...16억 영업손, 적자 지속

박미선 기자 2023. 5. 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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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동복 전문업체 한세드림을 품에 안은 한세엠케이의 올 1분기 매출이 성장했지만,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한세엠케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863억원, 영업손실은 1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세엠케이의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646억원을 기록했다.

플레이키즈-프로 역시 지난해 선보인 '나이키키즈 바이 플레이키즈-프로'의 시장 안착을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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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 로고(사진=한세엠케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지난해 아동복 전문업체 한세드림을 품에 안은 한세엠케이의 올 1분기 매출이 성장했지만,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한세엠케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863억원, 영업손실은 1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올 1분기 영업손실은 전년(-2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다.

국내 실적은 호조세였다. 한세엠케이의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6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억원, 2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 성장은 전략적 마케팅 및 제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브랜드별 약진이 영향을 미쳤다. 먼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는 그룹 세븐틴의 조슈아를 기용한 스타 마케팅 및 트렌디한 시즌 제품 출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데님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는 라이징 스타 문상민을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리메이크 브랜드 '이스트오캄'과 협업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한세엠케이는 지난해 7월 한세드림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합병 법인을 출범했다. 합병을 통해 한세엠케이는 성인복부터 유아동복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패션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한세드림과 합병 후 재정비된 내부 리소스 효율화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동복 라인의 경우 적극적인 유통망 강화 전략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

NBA키즈는 올 1분기 단독 매장 수를 33% 확대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신장했다. 플레이키즈-프로 역시 지난해 선보인 ‘나이키키즈 바이 플레이키즈-프로’의 시장 안착을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끌어올렸다.

한세엠케이는 이번 1분기를 실적 터닝포인트의 기점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BA, 플레이키즈-프로 등 한세엠케이 주요 브랜드들의 성장이 가시화하고, 중국·일본·미국 등 글로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이몰른의 활약이 유지된다면 연간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 모이몰른은 지난해 일본에서 7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최근 도쿄에 매장을 내기도 했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는 "브랜드 혁신과 사업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별 성장 전략을 꾸준하게 펼친 결과 국내 시장에서 먼저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패션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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