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더블유바이텍 “러시아 추마코프 기술진 입국...사백신 플랫폼 기술이전 눈앞”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5. 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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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사백신 생산 초읽기
콘스탄틴 체르노프(사진 왼쪽 두 번째) 추마코프 부소장과 연구진들이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지더블유바이텍>
지더블유바이텍은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 연구진이 사백신 기술 이전을 최종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14일 입국했다고 16일 밝혔다.

방한팀에는 콘스탄틴 체르노프 러시아 추마코프 생명과학연구소 부소장을 비롯해 백신 관련 생산 및 QC 전문 인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경북 안동에 있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로 이동해 생산 및 QC 기술 이전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차 방한 기술진들은 15일부터 약 2주간의 일정으로 제조 중간체인 원액에 대한 QC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어 6월부터 약 16주에 걸쳐 2차 방한 기술진 약 10여 명이 배양부터 포장에 이르는 완제품 생산 및 각 공정 중 발생하는 QC 최종 기술 이전을 마무리한다. 이후 그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기술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추마코프 연구소는 코비힐 주관사 한·러 합작법인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에 △배양 △여과 △정제 △포장 △검사 등 한국 내 생산 공정을 위한 기술 문서가 포함된 약 1만5000쪽에 달하는 기술이전 자료를 제공하고 지난해 11월 추마코프 연구진의 첫 방한이 이뤄졌다. 당시 양국 실험 기자재 등 차이를 비교하는 갭분석을 완료하고 사백신(불활화백신) 생산의 토대가 되는 베로 세포(Vero cell) 배양 실험까지 모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방한 일정을 책임지고 있는 콘스탄틴 체르노프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방한은 최종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목적으로, 완벽한 기술 이전을 마치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로 왔다”며 “이번 기술진 일정 마무리 후 생산이 되면 명실공히 혁신적 백신 기술 플랫폼을 대한민국에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룰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전된 기술은 공정을 개선하거나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혼합 백신, 소아뇌성마비 백신, 뇌염 백신, 광견병 백신 등과 같이 다양한 개발에 응용할 수 있으며 동물 백신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지더블유바이텍 관계자는 “양국 간 기술 격차 없이 모든 생산 및 QC 과정을 순조롭게 마칠 예정”이라며 “이번 기술 이전은 플랫폼 이전의 초석 단계가 되는 불활성화 백신(사백신) 제조 기술이 완벽히 넘어오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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