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세종대왕 영빈관 건립하자"…의친왕기념사업회장 제안

장동열 기자 2023. 5. 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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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친왕가의 종손인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장이 세종시에 세종대왕 영빈관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에서 열린 626돌 세종대왕 탄신일 공식 기념행사에 참석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의 도약을 위해 궁중문화를 담은 세종대왕 영빈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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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회장, 세종대왕 탄신일 기념 행사 참석해 연설
사업회 충청지부 설립, 왕실 유물 세종시립박물관에 기증·위탁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장이 15일 세종시청 4층 책문화센터에 조성된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의친왕가의 종손인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장이 세종시에 세종대왕 영빈관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에서 열린 626돌 세종대왕 탄신일 공식 기념행사에 참석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의 도약을 위해 궁중문화를 담은 세종대왕 영빈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시는 의친왕께서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은 곳"이라며 "대한제국 황실 후손을 대표하는 의친왕기념사업회는 세종시와 공동체라 생각하고 세종대왕 기념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세종시 홍판서댁, 송암 김재식 고가를 중심으로 의친왕기념사업회 충청지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공개한 조선왕실·대한제국황실 유물을 세종시립박물관에 기증·위탁한다.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장(왼쪽)과 최민호 세종시장이 15일 세종시 한솔동 한글사랑거리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 뉴스1

이 회장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둘째 왕자인 의친왕의 아들이다. 의친왕은 황족 가운데 항일 투쟁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19년 항일 독립투사들과 접촉해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로의 탈출을 모의하다 발각돼 강제 송환되기도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앞으로 이준 대한제국 황손과 함께 한글문화수도 세종에 궁중문화를 더해 품격있게 꾸미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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