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황 직격탄…국내 기업 영업이익 '25조 증발'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2023. 5. 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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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의 영향으로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 사이 25조 원 증발하며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 89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50조 5567억 원보다 48.8%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640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조 4812억 원(95.5%)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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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삼성전자, 14년 만에 최악 실적…SK하이닉스, 최대 적자
현대차, 영업이익 가장 많이 상승…한전 1.6조로 2위
CEO스코어 제공


반도체 불황의 영향으로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 사이 25조 원 증발하며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30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50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 89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50조 5567억 원보다 48.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의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20조 9430억 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794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어 △석유화학 -3조 4023억 원(41.4%) △운송 -3조 2064억 원(65.5%) △제약 -6885억 원(62.2%) △철강 -6578억 원(41.1%) 등 순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CEO스코어 제공


반대로 자동차‧부품 업종은 1분기 영업이익이 7조 96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4조 3861억 원보다 81.6% 증가했다.

△조선기계설비 1조 5800억 원(4109.9%) △서비스 4700억 원(15.6%) △증권 2717억 원(11.8%) △유통 1450억 원(39.6%) 등 순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640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조 4812억 원(95.5%)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2009년 1분기 5900억 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손실 3조 4023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조 2619억 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2012년 SK그룹이 인수한 이후 가장 큰 적자다. 

HMM도 1년 만에 2조 8417억 원(90.3%) 감소했고 이어 LG디스플레이(-1조 1367억 원), SK에너지(-9823억 원) 등 순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1분기 영업이익 3조 5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 6638억 원(86.3%) 증가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 1조 6094억 원 △기아 1조 2675억 원 △한화 9073억 원 △SK 5397억 원 등 순으로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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