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 대는 IFA, 생애주기별 재무설계사도 도입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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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웰빙'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액자산가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폭넓게 재무설계를 지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전 국민이 전문적인 생애주기별 재무설계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률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가 자문서비스를 지원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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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금융 웰빙’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액자산가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폭넓게 재무설계를 지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액자산가만 누렸던 재무설계 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률안이 발의된데 이어 그간 유명무실했던 독립투자자문업자제도(IFA)도 다시 물꼬를 트는 분위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발의된 ‘생애주기별 재무설계 지원에 관한 법률안’과 관련해 의견서를 준비 중이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6~7월 중으로 해당 안건이 정무위 소위를 넘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관계부처와도 기존에 있는 재무설계 관련 제도와 차이점이 뭔지 등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전 국민이 전문적인 생애주기별 재무설계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률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가 자문서비스를 지원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률안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생애주기별 재무설계 지원위원회를 만들고, 금융위가 생애주기별 재무설계사의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
이번 안건이 발의된 건 금융웰빙에 대한 시대적 흐름이 높아진 영향이다. 금융웰빙은 금융의 혜택을 사회 각층에 전파시켜 국민 전체의 편익을 높이는 것으로 호주 금융감독청을 시작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도가 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20~74세 성인 2만3093명을 대상으로 금융웰빙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금융웰빙 지수는 20점 만점에 9.1점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융소비자들은 일정 요건을 갖춘 법인을 통해 금융상품 관련 자문을 받을 수 있지만, 정작 생애주기별 재무 목표에 따라 재무 습관 및 재무의 건전성을 점검하고, 시의적절한 재무설계 자문을 제공받는데는 한계가 있다.
또 은행·증권사 등에서 금융상품,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문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를 주긴 하지만, 진입 허들이 있는 만큼 일반 국민들에게는 폭이 좁은 실정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4월 내놓은 비용추계서를 보면 향후 5년 간 총 203억원, 연 평균 4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법률안 외에도 국민들의 자산관리, 생애주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IFA 시장도 다시 움직이는 모습이다. IFA는 금융회사나 금융상품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독립적인 자문, 상품추천, 체결대행이 가능한 투자자문업자를 말한다.
2017년 금융당국이 시행한 IFA제도는 현재까지 유명무실 상태로 운영돼왔다. 매출에 따른 커미션 위주의 영업 관행에서 보수 기반의 피 베이스(Fee-based)로 자산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자문 서비스에 대해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 시장 문화가 이어지면서 큰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세사기 등 금융범죄가 활개치면서 폭넓은 재무설계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IFA 진입을 준비하는 곳들이 제법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산관리, 재무설계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향후 실적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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