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 내년 도입 예정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공개

폴리네시안 항해에서 영감 받은 기내 디자인
'레이호쿠' 스위트 객실 첫 선봬

엑스트라 컴포트 좌석(하와이안항공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하와이안항공은 2024년 도입 예정인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의 하와이의 자연을 담아낸 기내 인테리어를 16일 사전 공개했다.

총 300석 규모의 하와이안항공 보잉 787-9 항공기 내부는 해외 디자인 컨설팅 회사 '티그'(Teague)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천연 나뭇결을 묘사한 패널, 반짝이는 검은 화산 모래에서 영감을 받은 화장실 바닥, 일출 및 일몰을 표현한 천장 등 모든 요소에 폴리네시안 역사를 담았다.

좌석 번호 및 기내 표시판에는 하와이어(Ōlelo Hawai'i)를 함께 표기했다.

좌석은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레이호쿠 스위트 34석을 비롯해 엑스트라 컴포트 79석, 메인 캐빈 266석으로 구성했다.

먼저 비즈니스 클래스에 해당하는 레이호쿠(Leihōkū, 별의 화환) 스위트는 항공사 최초로 '애디언트 에어로스페이스'와 협업해 개발했다. 해당 회사는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세계적인 자동차 좌석 제조사인 '애디언트'의 합작사다.

레이호쿠 스위트는 개별 슬라이딩 도어를 갖춘 침대형 '라이플랫'(Lie-flat) 좌석을 장착해 온전한 개인 시간을 보장하며 전 좌석을 기내 복도로 바로 연결해 이동 시 편리하게 했다.

좌석 배치는 '1-2-1'으로 커플 및 신혼여행객, 출장 여행객이 이용하기 쉽도록 했으며 각 좌석에는 18인치 스크린, 개인용 콘센트, 무선 충전기 등을 탑재했다.

또 별을 따라 길을 찾던 폴리네시안 역사를 상징하는 반짝이는 별자리가 천장 디자인에 적용했다.

이코노미 클래스에 해당하는 메인 캐빈은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좌석으로 구성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등받이와 팔걸이와 넓은 좌석 공간을 갖췄으며 각 좌석에는 12인치 스크린과 USB-A 및 USB-C 충전 포트를 장착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에 해당하는 엑스트라 컴포트 좌석의 경우, 메인 캐빈 좌석 대비 넓은 공간과 AC 콘센트를 제공한다.

한편 하와이안항공은 11월부터 총 12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