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 히틀러"…오스트리아 열차에서 흘러나온 충격적인 음성

서미량 2023. 5. 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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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의 시외 열차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이 방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CNN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서쪽에 위치한 도시 브레겐츠에서 수도 빈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일반적인 안내 방송 대신 대표적인 나치식 경례인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 "지크 하일(승리 만세)" 등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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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의 시외 열차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이 방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CNN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서쪽에 위치한 도시 브레겐츠에서 수도 빈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일반적인 안내 방송 대신 대표적인 나치식 경례인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 "지크 하일(승리 만세)" 등이 흘러나왔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중 한 사람은 "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열차 운영사인 오스트리아연방철도는 "누군가 복제 키로 인터폰을 열고 확성기를 통해 연설을 재생했다"며 운영사는 해당 논란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이 열차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사건과 연관된 2명을 특정했고,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스토그뮐러 의원 트위터 캡처
한편 열차에 탑승해 사태를 목격한 오스트리아 녹색당 의원 데이비드 스토그뮐러는 나치 구호가 여러 번 들렸지만 열차 승무원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 상황을 녹화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신문사 데어슈탄다르트의 한 기자 역시 방송을 듣고 겁이 났다며 "외국 관광객들이 이를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지적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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