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또 또 또…"제발 살려주세요" 개미들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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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카카오그룹 '먹통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음이 커지고 있다.
전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서비스 '먹통'을 즈음해 낙폭을 키웠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지난 1월 12일 약 10분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지연으로 접속, 이체, 해외주식 매매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투자자들이 매매 시점 등을 놓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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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둔화할 듯" vs "주가 악영향 없어"
연이은 카카오그룹 '먹통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음이 커지고 있다. 주가가 꾸준한 하락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서비스 장애 악재까지 떠안게 되면서다. 불과 6개월 전 내놓은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이 무색할 정도로 오류가 잦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도 갈팡질팡하는 분위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600원(1.09%) 오른 5만5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소폭 반등 중인 주가는 전일에는 800원(1.43%) 밀린 5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1% 내린 5만54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오전 한때 5600원대를 기록하는 등 강세 전환을 하는가 싶었지만, 점심시간대인 12시께부터 낙폭을 키워갔다.
전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서비스 '먹통'을 즈음해 낙폭을 키웠다. 전일 카카오페이 서비스는 오후 12시10분부터 오후 2시15분까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번 장애로 식당에서 심값을 지불할 수 없어서 당황했단 불만이 줄을 이었다. 또 이날 서비스 장애는 신원근 대표가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연 직후 발생한 것이어서, 일부 투자자들은 당혹스럽단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 계열 서비스 먹통 사태는 올 들어서 이번이 벌써 네번째다. 올해 카카오톡과 카카오 금융 서비스 등 카카오 계열의 서비스들에선 장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카카오는 작년 10월 카톡에서 초유의 장기간 먹통 사태를 빚고 나서 "재발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카카오가 재발 방지 대책으로 내세운 것은 △인프라 전문 조직 세팅 △내부 위기 대응 매뉴얼 구축 △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 보완(안산 데이터센터) △지난 5년 대비 3배 이상 투자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올 1월 17일과 지난 8일 한때 카톡에선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지난 1월 12일 약 10분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지연으로 접속, 이체, 해외주식 매매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투자자들이 매매 시점 등을 놓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앓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가가 오랜 기간 우하향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장애로 기업 신뢰까지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포털 등 종목토론방에서 투자자들은 '카카오 15층에 사람 있어요, 살려주세요', '호재 나와도 모자른데 먹통이라니', '3개월 만에 봤는데 주가가 그대로네', '몇개월간 스트레스만 받다가 손절하고 손 뗐다', '카카오님이 개미들만 두고 조용히 나가셨습니다…' 등 의견을 적었다.
한편 증권가는 시선이 엇갈린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카카오는 네이버 대비 상대적으로 열세인 점은 자체 클라우드 센터가 없어 외주 비용이 만만치 않게 나가는 점"이라며 "당초 카카오가 올 들어서 외주나 서버 등 IT 투자 비용을 줄여갈 것이라고 점쳤는데, 최근 오류 사태들을 볼 때 오히려 관련 비용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세가 둔화할 것인 만큼 주가가 당장은 반등 계기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서비스 오류가 반복되면 가장 중요한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면서도 "작년 10월 때 만큼 장기적인 장애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지금 상황만으로는 주가에 직접적인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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