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도 기네스북 기록을 가지고 있다[김정욱의 별별이야기](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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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은 일찌감치 우주의 가치에 눈을 뜨고 그 공간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미지의 우주, 그 광활하고 거대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려 합니다.
그런데 기네스북 기록은 지구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지구 밖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나 행성, 항성(별) 등도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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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은 일찌감치 우주의 가치에 눈을 뜨고 그 공간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본격적으로 우주개발에 뛰어들고 있죠. 미지의 우주, 그 광활하고 거대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려 합니다. <편집자주>
세계의 진기한 기록들이 담겨 있는 기네스북. 여기는 그야 말로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에 해당하는 것들로 가득하죠. 그런데 기네스북 기록은 지구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지구 밖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나 행성, 항성(별) 등도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주 기네스북’이라고 불리는 데 우주의 어떤 것들이 최고에 올라 있을까요?
지구에서 5000광년 떨어진 ‘부메랑 성운’은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곳입니다. 그 모양이 나비넥타이를 닮아 ‘나비넥타이 성운’이라고도 불리는 이 성운의 온도는 영하 272.12입니다. 부메랑 성운은 항성에서 분출되는 가스로 생성됐으며 가스 팽창 속도가 초속 200km에 가깝습니다.
우주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은 지구에서 620광년 거리에 있는 ‘KELT-9b’입니다. 이 행성의 표면온도는 섭씨 4327도로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인 금성 표면온도(460도)보다 9배나 높죠. 가스로 이뤄진 이 행성은 우리 태양계의 목성과 비슷한데 질량은 목성의 2.88배, 반지름은 1.89배에 이릅니다.
우주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큰 항성(별)은 ‘방패자리 UY 스쿠티’인데 태양 지름의 약 1708배에 달합니다. 이 별의 질량은 태양의 30배입니다. 별의 크기에 비해 큰 질량은 아니지만 별의 지름을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2억km로 비행기를 타고 이 별 주위를 한 바퀴 돈다면 1000년이 걸립니다.
우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별은 ‘HE 1523-0901’입니다. 지구에서 7500광년 떨어져 있는 이 별의 나이는 무려 132억살이죠. 태양의 나이는 46억살이고, 이 우주의 나이는 137억살인데 HE 1523-0901는 거의 초기 우주에 탄생한 별이죠.
그런데 우주 최고령 별에 대해서는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바로 지구에서 190광년 떨어진 ‘HD 140283’라는 별 때문이죠. 과학자들은 이 별의 나이를 136억살에서 152억살로 추정합니다.
그런데 우주의 나이가 137억살인데 이 보다 더 나이가 많은 별이 있을 수가 없는 거죠. 우주가 어머니이고 별은 자손인 셈인데 자손이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을 수 없듯 말이죠.
이 때문에 우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별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을 짓지 못했지만 학계에서는 HD 140283를 최고령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 별의 최대 나이가 우주의 나이를 훌쩍 넘어선다는 점 때문에 천문학자들을 HD 140283의 나이를 깎을 수 있는 근거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우주의 이 같은 진기한 기록들은 현재까지 우리 인류가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발견된 것들입니다. 우주관측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이 기록들이 바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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