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내 승인 없인 누구도 입사 못해"…테슬라 경영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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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임원들에게 자신의 승인 없이는 신규 채용을 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머스크가 테슬라의 인사와 관련한 방침을 내린 것은 그가 앞으로 테슬라 경영에 더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이어 "내게 (채용) 요청을 보내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라. 나의 이메일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계약직을 포함해 그 누구도 테슬라에 입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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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임원들에게 자신의 승인 없이는 신규 채용을 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머스크가 테슬라의 인사와 관련한 방침을 내린 것은 그가 앞으로 테슬라 경영에 더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우리의 채용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다. 부사장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내게 부서별 채용 요청 목록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어 "내게 (채용) 요청을 보내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라. 나의 이메일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계약직을 포함해 그 누구도 테슬라에 입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현재 13만명가량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3만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지난해에만 입사 지원서 360만 건 이상이 접수됐을 정도로 입사 경쟁이 치열했다.
머스크는 앞서 12일에도 트위터 새 CEO 임명을 발표하고 트위터 경영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자신은 앞으로 테슬라 경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테슬라 경영에는 소홀해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부 테슬라 투자자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머스크가 다른 사업에 정신이 팔렸다면서 이를 시정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린다 야카리노 전 NBC 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트위터 새 CEO로 임명됐다는 소식은 테슬라 주가 상승 등 테슬라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채용 과정에 직접 관여하겠다고 공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9년에도 신입 채용 때 자신의 승인을 거칠 것을 요구했다. 테슬라는 이번에 공개된 이메일 내용과 관련한 논평에는 응하지 않았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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