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요키치 전용 비밀병기 구상[NBA PO]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의 다빈 햄 감독이 니콜라 요키치(28·세르비아)를 막을 방법에 관해 얘기했다.
햄 감독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덴버 너게츠(이하 덴버)를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덴버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요키치를 뽑은 햄 감독은 “그가 집 밖에 나오자마자 납치하려 한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이어 “(요키치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며 “변화구를 섞어야 한다. AD(앤서니 데이비스)가 그를 막을 것이지만, 그를 상대할 두 명의 남자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조기에 수행하고 데이비스가 균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데이비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요키치를 상대할 두 명의 이름은 끝내 거론되지 않았다. 단, 지난 버블 시즌(2019-20)을 회상하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당시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데이비스는 드와이트 하워드와 저베일 맥기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두 사람은 요키치를 육체와 정신적 모두 괴롭혔다. 이에 요키치는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평균 33.4분을 뛰면서 21.8득점 7.2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3.2%로 부진했다.
이에 비해 올 시즌 요키치는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7.8분을 뛰면서 30.7득점 12.8리바운드 9.7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4.9% 3점 성공률 47.5%로 맹활약 중이다.
결국, 요키치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괴롭힐 선수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번 시리즈의 향방이 좌우될 것이다.
많은 레이커스 팬들이 생각하는 요키치 전용 비밀병기는 트리스탄 탐슨이다.
탐슨은 6피트 9인치, 254파운드(206cm, 115kg)로 센터치고 작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커리어 평균 공격 리바운드를 3.3개나 걷어낼 정도로 투쟁심이 넘치며, 박스 아웃 등 궂은일에 능한 선수다. 다만, 그는 올 시즌 내내 팀을 구하지 못한 채 정규리그 막판에 레이커스로 합류했다. 따라서 탐슨이 요키치를 제대로 제어할 수 있을지
한편 레이커스는 요키치를 제어하면서도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자말 머리를 매치할 선수를 찾는 중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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