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G7서밋서 중·러 견제 강화…"북 억제력도 깊이 논의"

박준호 기자 2023. 5. 16. 0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9~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선진 7개국 정상회의(G7 서밋)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목표로 강한 결의를 나타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란,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의에서 제안하는 생성 AI의 활용을 둘러싼 국제 룰 수립 등을 위해 장관급 교섭으로, 연내에 결론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요미우리·아사히 등 일본 언론과 합동 인터뷰
"G7서밋, 중·러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막겠다"
'히로시마 AI 프로세스' 국제 룰 수립 가동도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9~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선진 7개국 정상회의(G7 서밋)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목표로 강한 결의를 나타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선진 7개국 정상회의(G7 서밋)를 앞두고 15일 총리 관저에서 약 30분간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교도통신, 지지통신과의 합동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의의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직면해 역사적 전환기에 있다"며 "평화의 맹세의 상징인 히로시마에 G7이나 초청국이 모이는 것은 역사적으로 큰 무게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에너지와 식량위기 등 지구적 과제에 대해 (신흥국이나 개도국을 지칭하는) 글로벌사우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폭넓은 협력을 얻는 논의가 이뤄지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중국의 패권주의적 움직임에 대해선 "중러의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허용하지 않는다', '법의 지배에 근거하는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를 지켜낸다' 라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발신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핵무기 없는 세상 실현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가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같은 움직임 속에서 갈 길은 더욱 험난해지고 있다"며 "엄혹한 현실을 이상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정상회의에서 기운을 높이고 싶다.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G7 정상회의에 맞춰 진행될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담의 주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도발 행위가 계속되는 등 안보 환경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며 "억제력, 대처력의 본연의 자세에 대해 논의를 깊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후 중의원 해산·총선 시기에 대해선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여러 가지 큰 과제에 도전해 나가는 가운데, 어느 타이밍에 국민의 판단을 받을지는 향후의 정세 판단"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밖에 기시다 총리는 생성형 AI(인공지능) 활용을 둘러싼 국제 룰과 국제적인 정보 유통의 틀 마련에 관해 "정상 단계에서 합의해,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조속히 가동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란,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의에서 제안하는 생성 AI의 활용을 둘러싼 국제 룰 수립 등을 위해 장관급 교섭으로, 연내에 결론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대화형 AI 서비스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에 관해 "경제, 산업, 사회를 뿌리부터 바꾸어 버릴 정도의 포텐셜(잠재력)과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밋의) 의장으로서 책임 있는 형태로의 생성 AI의 활용 가능성에 관한 논의를 주도해, 향후의 길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