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홍정명 기자 2023. 5. 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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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이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로템은 독일 '2023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수소전기트램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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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내 철도업계 최초,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입상
6월 부산 벡스코 '국제철도산업전’에서 최초 공개

[창원=뉴시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조감도.(사진=현대로템 제공) 2023.05.1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이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로템은 독일 '2023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수소전기트램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인테리어, 전문적 콘셉트, 사용자 경험(UX)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건축 등 7가지 부문에 출품된 1만여 개 프로젝트를 두고, 각국 130여 명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혁신과 기량, 기능적, 심미적, 사회적 책임, 포지셔닝 등 측면을 고려해 심사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지난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실증사업으로 연구개발이 시작돼 올해 말까지 최종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수소전기트램은 심미적인 디자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탑승자들의 안전까지 고려한 실용성이 동시에 강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운전실과 전두부는 프랑스 대중교통기술국(STRMTG)의 엄격한 안전기술 사양을 반영해 보행자 추돌 시 상해를 최소화하고, 운전사의 시야를 최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전두부에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은 수소가 지닌 지속 가능한 미래 확장성을 상징하고, 차체 측면에 수소 분자를 형상화한 2개의 반원 역시 차세대 교통수단이 될 수소전기트램의 정체성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승객 동선을 고려한 개방감 있는 실내 디자인은 보다 원활한 승하차를 유도하고, 천정에 적용한 면발광 직접조명은 일반 트램과 차별된 실내 분위기 조성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기에 충분한 다양한 요소가 들어갔다.

현대로템은 이번 입상을 계기로 수소전기트램의 사회적 순기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창원=뉴시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조감도.(사진=현대로템 제공) 2023.05.16. photo@newsis.com

수소전기트램은 운행 시 시간당 약 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의 청정공기를 생산할 수 있다.

차세대 대중교통으로서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저상(低床) 운행도 가능해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친환경 철도차량 제작사로서 수소전기트램 개발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트램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

지난 2013년 유·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트램을 개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곡선 반경 15m의 급곡선에서도 트램 주행이 가능한 저상형 주행장치 기술력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4년과 2015년에는 터키 이즈미르와 안탈리아 트램을 수주한 데 이어 2019년과 2021년에 각각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과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을 잇달아 수주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전기트램은 오는 6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대중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면서 "향후 수소전기트램 양산 사업까지 차질없이 진행해 국내 교통망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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