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1분기 영업익 599억원… 전년比 18.6% 감소

권오은 기자 2023. 5. 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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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의 대한해운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547억원, 영업이익 59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6% 감소했다.

대한해운의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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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엘엔지의 LNG 벙커링선 '퓨얼엘엔지 베노사(FUELNG VENOSA)호’. /대한해운 제공

SM그룹의 대한해운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547억원, 영업이익 59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6% 감소했다.

해상 운임이 하락한 영향이다. 건화물선(벌크선) 운임 지표인 BDI(발틱운임지수)는 올해 1분기 평균 1015로 지난해 동기 대비 반토막 났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BDI가 지난 2월 530까지 하락하는 등 시황 악화에도 전용선 위주의 사업 구조와 액화천연가스(LNG)선 신규 투입을 통해 탄탄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의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6% 늘었다. 지난해 쉘(Shell)과의 장기 대선 계약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을 신규 투입한 효과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달 친환경 고효율 LNG 벙커링선(연료공급선) 1척을 신규 도입했고, 하반기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남미 곡물 수출 시기가 도래하면서 벌크선 운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신규 성장동력인 LNG선 사업을 키워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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