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감독'은 토트넘 안 가~ '산투 악몽' 떠오른다

한동훈 2023. 5. 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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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미러는 '토트넘은 여전히 알론소를 후보 명단에 넣어놨다. 알론소를 정식 감독으로 데려오길 원하지만 그는 다른 계획을 가진 모양이다. 알론소는 다음 시즌 레버쿠젠 스쿼드 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그가 독일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에 설득력을 더한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나겔스만과 접촉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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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이름난 명장들이 수두룩하게 거론됐지만 진전된 것이 없다. 2021년 누누 산투 감독의 악몽이 떠오른다.

영국 언론 '미러'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사비 알론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알론소는 현재 레버쿠젠 감독이다.

미러는 '토트넘은 여전히 알론소를 후보 명단에 넣어놨다. 알론소를 정식 감독으로 데려오길 원하지만 그는 다른 계획을 가진 모양이다. 알론소는 다음 시즌 레버쿠젠 스쿼드 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그가 독일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에 설득력을 더한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의 미래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토트넘은 3월 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온갖 명장들의 이름은 다 쏟아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쥴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등 당장이라도 모셔올 것처럼 난리를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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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매우 비교된다. 첼시는 토트넘보다 약 일주일 늦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해고했다. 첼시는 토트넘보다 후발주자였지만 이미 포체티노와 합의에 거의 이르렀다. 발표만 남은 단계로 관측된다.

토트넘은 나겔스만과 접촉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겔스만이 35세인데 팀의 맏형 위고 요리스(37)보다 어려서 망설였다. 토트넘이 시큰둥하게 나오자 아쉬울 것이 없는 나겔스만도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토트넘은 2021년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다음 감독을 찾기까지 2개월이나 걸렸다. 당시 분위기도 지금과 비슷했다. 이름난 감독들에게 죄다 퇴짜를 맞고 선임한 인물이 누누 산투였다. 산투는 개막 후 6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지휘봉을 빼앗겼다. 그리고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감독이 바로 콘테였다.

월드클래스 감독들이 토트넘을 반기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손흥민과 케인을 빼면 중위권 수준이다. 손흥민과 케인 외에는 과대평가된 스쿼드'라고 토트넘을 요약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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